감정들을 글로 풀어내면서 조금은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과거 깊숙히 있던 일들까지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했다. 새로운 자극이 사라지니 과거의 경험했던 것들이 스스로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래서는 평생 따라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할 것이 분명하다.
1단계: 두려움을 기록하기
✅ 두려운 상황을 목록으로 작성한다.
먼저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피하고 싶은 상황이나 긴장되는 순간을 떠올려 리스트로 만든다.
✅ 두려움의 강도를 평가한다.
각 두려움에 대해 1(가벼운 두려움)~10(극심한 두려움)으로 점수를 매긴다.
가장 쉬운 것부터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
✅ 두려움을 피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이 두려움이 현실에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했을 때 얻게 될 긍정적인 효과를 정리한다.
→ 회피형성향인지라 그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불편한 상황들이 싫었고, 그래서 막상 피하고 나면 또 소외되는 느낌이 싫었다. 스스로 선택한 행동이라 받아들여야 했는데 욕심쟁이처럼 상대가 무한사랑?을 주길 바라며 상처를 받는다. 한편으로는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싫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과는 정반대로 행동은 기분대로 제멋대로이다.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마음이 여리기도 하다. 그런데 또 휘둘리고 싶지는 않고..
처음에는 이렇게 된 원인을 찾고 싶어서 과거의 과거까지 거슬러갔다. 답을 찾기는 커녕 결국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처음부터 잘못된 것인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과거를 하나씩 짚어 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떠올려보면, 스스로가 원래 어떤 인간인지 명확해져 갔다. 그런 성향이었는데 말도 안되게 욕심을 부리며 성향과의 정반대의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런 욕심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깜냥도 없으면서. 그러고보니 일은 하나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뒤늦게 이 나이까지 오게 되니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전부 거짓이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고, 그것들은 전부 두려움으로 변해 있었다.
남들은 다 잘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 걸음에 심지어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아 괴롭기도 하다. 분명 이 두려움들도 아무렇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그때를 떠올려 보면, 그저 즐겁고 또 즐거워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만큼은 정말 현실에 충실했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부정당하고 나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나아가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더 두려워진 것이다.
실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인생의 답이 있다고 생각되여서일까. 모두가 정한 기준과 답에 부합하지 않는 인생이기 때문일지도..
스스로가 해온 선택들이 맞다고 생각하면, 후회할 필요도 없고 그저 나만의 기준으로 나아가면 된다.
두려움 속으로 뛰어들면, 자유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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