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이다. 살아가면서 사람이 마주할 수 없지 않기에, 이 두려움은 극복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따라 다닐지도 모른다. 과연 이것 평생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극복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떨어진 자존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면을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불러 넣는 명언들에서 힘을 얻고 작은 습관들을 바꿔가며 단단해 질 수 있도록 마음을 다져왔다. 내면을 이렇게 다져왔는데, 막상 나아갈 생각을 하니 다음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들이었다.
외부의 요소들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들이다.
가장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내향적인 성격에 너무 많은 것이 보이는 예민함도 지닌지라, 남들이 아무렇지 않게 던진 돌들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들에게는 이런걸로? 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내향적 인간은, 그걸로 인해 마음에 멍이 들고 상처가 곪아버렸고, 살 수 있는 방법은 그것들을 피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극이 된다고 싶은 만남은 최대한 자제했고,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서 참을 수 없는 기준을 넘어가면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러고 후련해지면 그나마 다행인데, 여기서 또 죄책감이 남는다. 바보같이 거기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렇게 다 차단해도 되면 고립되어 버리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또 곪아터지느니 차라리 외로움을 선택하게 되었다.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전에 경험들이 너무 깊이 남아서 그런지 다시 시도해 보려해도 모든게 좋게 보이지 않는게 문제다. 저 사람도 언젠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래도 극복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정말 살아갈 수 없다..
이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 호흡 조절을 통해 신체적 반응 완화하기
→ 이걸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 여기에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을 걸...? - 생각을 글로 써보며 객관화하기
→ 수없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정리해 온지라 과연 쓴다고 의미가 달라질까? -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리고 현실과 비교하기
→ 최악의 시나리오는 떠올리지 말래도 늘 떠올리고 있거든요... - 작은 행동을 통해 두려움에 익숙해지기
→ 작은 행동을 하고 또 작은 돌에 얻어 맞고 상처받고 돌아온다.. -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들도 지친다. - 신체 활동으로 긴장 완화하기
→ 순간의 긴장은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그 순간 뿐이었다... - 과거에 극복했던 경험 떠올리기
→ 과거에 아무것도 몰랐던 스스로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기에 그 당시에는 극복했다는 감각조차 없었다..
수많은 경험으로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되었기에.. -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하기
→ 구체적인 방법들 중에 그나마 지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뻔한 극복 방법들중에 하나, 그나마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오직 스스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좀 더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 어떻게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에만 집중한다면, 누가 뭐라하든 신경쓰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서 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아가는 순간, 그 순간에 오로지 집중한다면... 극복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조금 두렵지만, 좀 더 지금을 집중하는 연습을 하도록 노력해 봐야 겠다..
두려움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하게 보인다.
그러나 두려움 속으로 뛰어들면 그것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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